[투데이 뉴스]는 당일 시장에서 확인된 숫자와 흐름을 바탕으로, 지금 자본시장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핵심만 정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유입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종전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국내 증시는 월요일 개장부터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게 밀렸지만, 개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였고 결국 5800선을 지켜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약세를 이어갔지만 SK하이닉스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닥도 상승 마감하면서 시장은 생각보다 강한 하방 방어력을 보여줬습니다.
1. 협상 결렬 충격에도 코스피는 5800선을 지켰습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 0.86% 내린 5808.6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08% 급락한 5737.28로 출발했고, 장 초반 한때 5730.23까지 밀렸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미국이 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 출입 해상교통 봉쇄 조치를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장이 밀릴수록 개인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5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4597억원, 70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오전 급락으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마감 흐름은 훨씬 단단했습니다. 시장은 지정학적 악재를 그대로 흡수하기보다, 과도한 공포가 아닌지 다시 계산하는 모습으로 읽혔습니다.
2. 오늘 시장의 색깔은 방산·정유 강세, 재건·항공 약세였습니다
오늘 가장 빠르게 반응한 곳은 중동 변수에 직접 연결되는 종목군이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남선알미늄은 29.93%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석유는 5.25%, 흥구석유는 4.60% 상승했습니다. LIG넥스원은 1.95% 오른 93만9000원으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97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반대로 지난주 종전 기대감으로 강했던 재건 관련주와 항공주는 힘이 빠졌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다시 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옮겨가면서, 종전 수혜 기대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오늘 장은 같은 전쟁 이슈라도 어떤 방향으로 해석되느냐에 따라 수혜주가 하루 만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런 장에서는 뉴스 헤드라인만 보고 테마를 따라붙기보다 실제 수급이 붙는지, 장 마감까지 힘이 유지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3. 삼성전자는 밀리고 SK하이닉스는 버텼습니다
대형 반도체주 흐름은 오늘도 시장의 중심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43% 내린 20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00만원 선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해 1.27% 오른 10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기대 포인트가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적 체력과 별개로 수급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다음 주 실적 발표와 AI 메모리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오늘 흐름만 놓고 보면 시장은 단순히 반도체 전체를 사거나 파는 것이 아니라, 실적 가시성과 다음 이벤트가 더 선명한 종목에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장일수록 이런 차별화는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4. 코스닥 상승 전환이 말해준 것, 공포만으로 끝난 장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코스닥은 1.53% 내린 1076.85로 출발했지만, 결국 0.57% 오른 1099.8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는데도 코스닥이 상승 전환했다는 점은 시장 전체가 패닉으로 무너진 날은 아니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전반도 개장 직후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였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발 강경 발언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증권주 실적 기대도 계속 살아 있습니다. 3월 초 기준 KRX와 NXT 합산 거래대금 평균은 69.6조원으로 2025년 4분기 평균 36.9조원보다 88.7% 증가했고, 일부 증권사 1분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수록 거래는 늘고, 거래가 늘수록 증권업 실적 기대는 높아지는 구조가 이어지는 셈입니다.
지금 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공포는 분명한데, 매수 대기 자금도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입니다. 지정학 리스크 헤드라인에만 흔들리기보다 코스피 5800선 방어, 코스닥 상승 전환, 반도체 대장주 내 종목별 차별화 같은 실제 숫자를 같이 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차분한 흐름 속에서 시장이 이 악재를 얼마나 빠르게 소화하는지 확인하는 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장 마감 후에도 숫자와 흐름으로 다시 정리해드리는 [투데이 뉴스]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글은 2026년 4월 13일 국내 증시 마감 기준으로 확인된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시장 정리 콘텐츠입니다. 장중 수치와 종목 등락률은 집계 시점과 보도 시점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후 공시·정정·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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