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뉴스]는 당일 시장에서 확인된 숫자와 흐름을 바탕으로, 지금 시장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핵심만 정리합니다.
2026년 2월 5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AI 쇼크와 기술주 조정의 여파로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단숨에 5,100선을 내주었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 수급 규모는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방향성보다 ‘충돌’이 더 선명했던 하루였습니다.
지수 하락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얼마를 던졌고 누가 어디까지 받아냈는지입니다. 오늘 장을 단순한 조정이 아닌 수급 신호의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오늘 장의 무게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6퍼센트 하락한 5,163.57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역사상 세 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코스닥 역시 3.57퍼센트 하락하며 1,108.41까지 밀렸습니다.
지수 하락의 속도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거래 강도였습니다.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되며, 지수 전반이 동반 압박을 받았습니다. 단기 조정이라기보다는 리스크 회피가 구조적으로 작동한 하루였습니다.
AI 기대는 유지, 가격은 재검증 구간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촉발됐습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확산됐습니다.
AI 산업 자체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미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해 시장이 다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오늘 조정은 AI 테마의 붕괴라기보다, 수익성과 가격에 대한 재검증 과정에 가깝습니다.
외국인은 던졌고, 개인은 전부 받아냈다
오늘 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수급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5조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단일 거래일 기준 사상 최대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역시 2조 원 이상 매도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약 6조 7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기존 최대 매수 기록을 크게 넘어선 규모입니다. 급락을 기회로 인식한 저가 매수 심리와, 다시 한 번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판단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날 지수는 하락했지만, 시장의 에너지는 오히려 더 크게 분출됐습니다.
환율까지 흔들린 하루, 위험 회피 신호
외국인 매도는 외환시장으로 즉각 연결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8원 넘게 급등하며 1,469원에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원자재 등 위험자산 전반에서 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이는 특정 자산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리스크 관리 모드가 켜졌음을 시사합니다. 오늘 시장은 가격 조정보다 자금 이동의 방향성이 더 중요한 하루였습니다.
🚩 지유의 머니 노트 (Money Note)
급락장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원인을 과장하거나, 반대로 무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장은 AI 테마가 끝났다고 말하지도, 아무 일 없었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시장은 이제 기대만으로 가격을 밀어올리기보다는, 이익과 구조를 다시 확인하는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변동성 구간에서는 방향 예측보다, 내가 들고 있는 자산이 이 가격대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5,100선 붕괴는 공포의 신호가 아니라, 시장이 한 단계 더 까다로워졌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숫자는 흔들렸지만, 판단의 기준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 참고 및 고지
본 포스팅은 2026년 2월 5일 기준 공개된 주요 경제 언론 보도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투자 전략에 대한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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